... 후지티비의 '엉망진창 살고있군'은 무슨 프로그램이셈?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구요. 이럴거예요, 정말?
정말 님이 쓴 글 인가요-_-; 뭔가 착오가 있었겠죠?;
내용을 보자하니 '메챠메챠 이케떼루' 를 말하는 것 같은데..
그건 '무지하게 잘나가' . '장난아니게 인기있어' 이런 뜻이잖아요ㅠㅗㅠ
보는 내가 다 쪽팔렸어요;ㅅ;
그러지마요~
-
-
李氏 2009/02/03 20:09
그런거지 뭐. 일어를 초급만 뗐어도 그런 번역은 있을 수 없어-_- 이케떼루를 이키떼루로 생각했나봐. 것보다도 그 방송을 본 적이 없는게 아닐까..
-
가본 지역도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로컬 가이드 공부를 하다보니 가보고 싶은곳이 수두룩 하더라. 여행에는 돈이 드는법.
그치만 나는 백수.
욕구를 충족 시키는 방법으론 돈 안드는 망상 여행이 최적임을 깨달아 신나게 주절주절.
우선, 어디를 가느냐.
겨울엔 거의 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추위를 혐오하므로 일단 따뜻한 곳이 좋겠음.
예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행기 값이 싸진 오키나와. 꼭 가주고 말테!
오키나와는 아열대 기후라 겨울에도 춥지 않은 곳! (만세!)
일본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はいや~)
万座毛 (まんざもう)란 곳임.
2008년도 로컬가이드 지리의 사진 문제로 출제되어 나를 머리 아프게 했던 곳이지.
당연히 답은 틀렸더랬어-_- (그래서 잊지 못해ㅠㅗㅠ)
나중에 알아보니 석회암이 침식되어 저렇게 코끼리코 모양을 한 녀석이 만들어진 곳으로 옛날 이곳 류큐(오키나와의 옛 지명)왕이 만명이 앉아도 되겠네 그려, 라고 해서 만좌모라 이름 지어진거래.
주소는 沖縄県国頭郡恩納(おんな)村---오키나와는 한자 읽기가 무지 힘들어요; 본토랑 달라;;
주소 봐서는 모르겠지만 길다랗게 생긴 오키나와의 중간 부분에 있어. 공항이 있는 나하에서는 좀 떨어져 있어서 일정을 충분히 잡지 않으면 가지 못할지도 모르겠어.
恩納村役場前역에서 도보로 10분. 석양이 예쁜 곳이라는데.. 근처에 리조트도 많고 꽤나 관광스포트인듯.
문제 틀려서 분하니까 꼭 가보고 싶기는 합니다요.
여름에 간다면 사람이 많지 않은 섬으로 가서 비치파티를 하고싶어.
58번 국도 타고 올라가면 두개의 섬이 오키나와 본토랑 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오키나와-야가지섬-코우리섬(여기!). 이곳 해변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바베큐 같은거 하고싶어. 간단히 야끼소바에 오키나와 맥주인 오리온 맥주 한잔도 좋고, 고야참플에 아와모리도 좋겠어. 파인애플도 구워먹고!(안구운건 맛없어~)
아무튼 맛난이들과 함께 나른나른 뻑적지근하게 노는거지. 기본 먹고 마시는게 좋아^^
코우리섬이 멀다면 나하 근처 331번 국도타고 세나가섬에 가서 노는것도 좋겠지~
상황이 좋다면(시간과 체력과 자금이 충분하다면) 나하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배로 12시간 반 걸리는 이시가키섬에도 가고싶어(도쿄-오사카 거리) 일본 본토보다, 오키나와 본토보다 대만에 훨씬 가깝다는~
대충 이런 느낌?
류큐시대에서부터 이어져온 전통가옥도 볼 수 있고 또 한국에선 보기 힘든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지! 참고로 하네다에서 이시가키섬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도 있다우.
모처럼 일본에 왔고.. 그럼 성 한두개쯤은 봐줘야겠지? 한다면 나하시의 수리성을 둘러보는거지.
首里城(しゅりじょう)슈리죠는 14세기말경에 지어졌다가 전쟁때 부셔져서 1992년에 복원되어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네. 그치만 등록된건 물론 새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수리성 터' 인것! (당연한 거겠지만;)
그리고 메인은 나하시의 류큐도오리-사쿠라자카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술집들 ㅎㅎ
60,70,80년대 음악을 틀어주는 bar エロス(에로스)는 분위기가 정말 내취향~ 티비에 나온걸 우연히 봤는데 꽤 유명한 곳인듯 하다. (유명하지 않은 곳은 내가 모르니ㅠㅗㅠ) 몇번 가서 음악을 리퀘스트 하면 갈 때마다 그 손님의 테마곡이 흘러나온다는~ 멋지잖아+ㅂ+ 붉은 조명도 맘에 들고 ㅎㅎㅎ
그리고 소키소바도 먹고, 라후테도 먹고, 아구부타(오키나와 돼지)도 먹고~~~
아무튼 먹고~먹고~먹어치우고~ 잔뜩 먹는것에 여행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에헤라~ 3키로는 찔테야!!
친구와의 약속 시간이 다가오는 관계로 급 마무리를 하자면...
누가 환율좀 어떻게좀 해줘ㅠㅗㅠ(円高미워.흑.)
다음번 망상 여행지는 역시나 내키는대로!!!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이유도 딱히 없다.
일본어를 공부해서 그 이후에 어떻게 해야지.. 하는 계획과 목표가 있는 동기들과 같이 수업을 듣고 어울리는게 살짝 버거워진 시기도 있었다. 나만 아무 생각 없는건가.. 하는 자괴감 때문에.(물론 이때는 성적도 별로였다)
그래도 지금은 일본어가 좋고, 일본사회와 일본문화, 역사, 지리.. 그 무엇을 공부해도 즐겁기만 한것이.. 이게 공부인지 놀이인지 헷갈릴 정도.(사실 공부라고 의식하고 한 적은 거의 없다; 열심히 하지도 않고)
그래도 무엇인가 인연이 있고 계기가 있어서 일본어과를 선택했을 터인데..
별로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럴 필요도 못느끼지만, 잠도 안오고 머리도 복잡복잡한데 주절주절 늘어놓아볼란다.
일본?
나도 많은 사람들과 같이 반일감정이 상당했더랬다. 그도 그럴것이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고, 뉴스에서도 그렇게 다루니까. 반일=애국 같은 느낌이랄까.. 뭐, 아무튼 그랬다.
중학생 시절.
오라버니의 영향이 크겠지만, PC통신을 시작.
각종 동호회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학교라는 좁은 곳(나쁜 뜻은 없고.. 그저 집안 사정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만 모여있는 곳 이라는 의미에서)에서는 얻을 수 없는 즐거움이 거기 있었다.
취미를 공유한다거나 새로운걸 배운다거나 즐거운 일 투성이었다. 어디에서도 막내였지만 어린애 취급을 받지 않는게 황홀할 정도였다. (애니까 ㅋㅋ) 내가 미처 인지하지도 못하는 세계를 보여준 사람들도 많았다.
그중에 하나였다.
일본이 그저 옆에 있는 섬나라로 우리나라를 괴롭혔다더라 라는 것 이외의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은 JNine씨. 우리 오라버니양반.
X-Japan의 짝퉁 길거리 테이프라던지 각종 애니메이션이라던지.. 오라비의 취미는 고스란히 내 취미가 되어버렸다. TV에서 해주는 많은 애니들이 made in japan이란걸 이때야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 방송되는 애니보다 재밌는 것들이 잔뜩 있다는 것도 알게 되어 매일매일 볼 것 투성이.(앗싸)
애니메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애니송.
그렇게 J-pop의 세계에 아무 생각없이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암기력 없다고 자부하는 나로서는 놀랍기 그지없는 J-pop 통째로 외우기-_-
자드가 좋았고, 주디마리가 좋았고, 라르크가 좋았다.
고맙게도 일어 발음을 올려주는 이들이 있어서 암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엉망인 발음으로 외운것도 있어서 새롭기도 하다 ㅎㅎ
그리고 같은 반 한 친구의 영향도 꽤 컸다.
그 친구는 만화를 무지 잘 그렸다. 그 아이의 집은 만화,애니,게임,J-pop이 가득한 곳으로 갈 때마다 신났던것을 기억한다. 일어로 된 가사도 어느정도 읽을 줄 알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가물가물)
그런 그 친구가 데려가준 곳이 가라오케였다.
지금이야 노래방 기기에 일본노래가 잔뜩 있지만 그 시절엔 없었더랬다.(확실하진 않지만;)
아무튼 미리 곡을 신청해서 프론트에 가져다 줘야만 노래 반주가 나왔다.
신기했다+ㅂ+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즐거운 것이다.
그 아이는 학교 장기자랑때 일본 노래를 부른다고 야유 꽤나 받았다고 한다.(너무해;)
그리고 또 한명. 기억이 무지하게 가물가물하다.-_-; 누군가 내 머리에 수정액을 부은듯;ㅅ;
지금이야 많이들 하고 또, 하나의 문화로 인정 받은듯; 하지만..
그 시절엔 지나가는 어른들한테 이유 없이 욕 얻어먹고, 애는 울고.... 했던 코스프레.
뭐, 나란 사람은 이리저리 흥미도 호기심도 많지만 파고들어 하는 것엔 재주가 없는지라~
직접 하기보단 코스인들과 친하게 지내며 같이 놀았을 뿐이지만.
아무튼 그곳에서 알게 된 한 여인이 SMAP의 팬이었더랬다. 그 여인은 동료를 늘리려고 여기저기 잡지 등을 보여주며 꼬셔댔지만, 나는 나이가 비슷한 타키자와군, 아이바군이 '귀엽고나~'하고 생각할 뿐.(나이가 들통나는구나~ 에헤라~)
하지만 이때에도 나는 일본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_- (애니 이외에 말이지;)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적 없었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자막이 철저히 달려있었고, J-pop은 가사 상관없이 멜로디만 좋으면 장땡이었다.
그러나
그정도의 얕은 경험과 관심으로도 나는 일본어학과를 선택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왜냐? 다른데엔 더욱 관심이 없었거든ㅠㅗㅠ
고딩시절 내내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갑자기 과를 고르려니 이정도 한심한 선택밖에 할 수가 없더라ㅠㅗㅠ
그렇게 대충 과를 선택한 것도 있고, 친해진 같은과 녀석들이 오지게 일어를 잘 하는 애들 뿐이었던 이유도 더해져서... 난 일어공부는 별로 하지 않았다. 나만 모르고 있다는 생각에 재미가 없어진것.
그래도 그들과 무리지어 다닌 덕분일까, 아니면 팬질에 눈 뜬 덕분일까, 아무튼 잘 하는 그룹에 섞여 있으면 으레 잘 하겠지~ 하는 주위의 시선을 받게 되는데.. 이게 나에게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나도 괜히 잘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게 되며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 것!
다른 것을 공부할 때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외국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자신감이다.
그리고 어학 공부를 위하여 보기 시작한 드라마, 쇼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딩 시절 슬쩍 보았던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접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때가 처음이지 싶다.
'이 사람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싶어!'
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일본인 교수님의 말씀을 못알아 들어도 옆자리에 앉은 일어빵빵 내 친구에게 물으면 해결 되었고,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도 자막이 달려있지만, 쇼 프로그램엔 자막이 잘 달려 있지 않던 시절! 자막이 있어도 일본 사회를 이해를 못하니 출연자도 웃고 방청석도 웃는데 나는 못웃어!! 물어볼 사람도 없어!!!! 답답해~!!!!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자니..
어머나, 학교에서 듣는 강의 내용이 재밌어지기 시작한거야! 내가 궁금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수업 진도에 포함되어 있고, 강의에서 들은것이 쇼 프로그램에 나와! 세상에, 나, 알아듣는거 같아!!!!
그후로는 일본 방송을 보는게 더욱 재밌어진거지.
재밌게 보다보니 좋아하는 연예인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사람인지라 드라마, 노래, 토크쇼, 꽁트, 뉴스, 다큐멘터리... 안보는게 없었다는 것.
그러다보니 지금이 된 것이지.엣헴.
나는 놀기만 했는데 일본어 실력이 따라왔다구~ㅎㅎ
그런식으로 다른 언어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살짝 도전도 해봤는데..
무리인거 같아.
영어는 알러지가 있고, 중국어는 답보 상태야.
누군가의 팬이 되어야 신나게 공부 할 수 있는데 드라마나 영화, 음악으로는 팬이 되지 않거든.
그걸 깨달은 뒤로는 다른 언어는 그냥 슬근슬근 하려구~
글 처음에 나는 계획이나 목표를 잘 세우지 않는다고 했는데..
요근래 은근슬쩍 두리뭉실 자리잡은 목표가 있어.
'일본사람보다 일본에 대해 더 많이 잘 알고있는 한국인'이 되는 거지.
예전에 일본어가 한참 재밌을 때엔 '일본사람보다 더 일본어를 잘 하는 한국인'이 되고 싶기도 했는데 그러기 위해선 위의 목표가 선결되어야 할 것 같아.
점수를 낸다던가 자격증을 딴다던가 하는 목표가 아니니까 꽤 느긋해서 좋아.
누군가 목표가 뭐냐고 물으면 '그런거 없어요'라고 대답하곤 했는데
이제 저 대답으로 대신하려구.
글을 쓰다보다 글투가 바꼈는데.. 살짝 신경쓰이긴 하지만 귀찮으니까 놔두고.ㅎ
다음엔 내가 여행으로 가고싶은 일본 지방에 대해서 써볼래.
이렇게 예고라도 안해 놓으면 언제 또 포스팅 할지 기약이 없다는-_-;
-
-
JNine 2009/01/08 18:26
사진은 아마 공개를 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동생 블로그 하는 것을 주변에서 모르게 한다고-_-;;
초큼 이쁘게 꾸며주기는 해야할텐데 동생은 귀챦고 어려워하고, 저는 디자인은 영 꽝이라 -
李氏 2009/01/09 06:00
사진 말이죠....-_-;
리퀘스트가 있으면 답을 드려야죠!
자체심의 과정을 거친 모자이크처리등을 가미한 사진...
이라면 올려도 상관이 없는데 말이죠~
어라?
팀블로그에도 제 사진 있는데 ㅋㅋ(눈 속으로 꽈당 사진);
암튼 다음 포스팅 때에는 사진 같은것도 올리... (아아 귀찮아ㅠㅗㅠ).. 지요..;
-
-
후멍이야 2009/04/23 14:48
일본어과랑 일어일문학과랑 다른가요?
제 여동생도 일어과 들어가려고 하다가
사진과에 들어갔어여.
아 제가 아는 친구(나이는 어린 동생)는
일어과 다니면서 군대가서 제대하고 난
남는시간에 홀리데이비자로 일본에서
아르바이트하더니 졸업하고는 일본에서
유니클로에 취직했어여. 얘는 얘전부터
일어는 좀 하고 있었지만 너무 부러워여.
저도 이친구를 안게 일본어를 배우면서
였거든여...엔날에 유니텔이란 게 있을 때
오프모임 일본어 동호회에서여...감회가 새록새록-
李氏 2009/05/01 22:34
일본어과는 언어로서의 일본어, 생활회화와 비지니스 등에서 사용하는 일본어등을 배웁니다.
일문학과는 실용적인 측면보다 학문적인 측면을 중요시 한달까요... 문학작품도 심도있게 공부하니까요.
제가 다닌 학교는 일문학과였다가 일어학과로 바뀐 곳이라 좀 섞여 있었지만, 일문학과 시절에 배웠던 '일문학' 부분이 조금 줄고 '일본사회' '일어회화' 부분이 늘었더라구요.
피시통신 시절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지금 현재 한명도 없는 저로서는 그런 인연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시절 그사람들 다들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네요^^
-






Recent Comment